새로운 지하철 정책에 한마디. (거북군 블로그에서 트랙백)
크흠... 일단 냉정하게 생각해 보고 정확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거북군이 걱정하는 것처럼 무정차역을 지정하는 게 아니고,
1호 차는 1번 역에 서고 2번 3번 역을 통과,
2호 차는 2번 역에 서고 1번 3번 역을 통과,
3호 차는 3번 역에 서고 1번 2번 역을 통과...
하는 식으로 열차를 운행하려는 모양이네요...
정확히 해석했는지 솔찍히 알 길은 없습니다. 이 정책의 정체를 분명히 아시는 분은 도움을 좀...
일단...
지하철의 무정차 통과가 많아지면 열차의 운행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는 점은
1호선에서 실시중인 급행열차들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므로
(...라고 해도 실제 단축시간은 별볼일 없더군요) 논하지는 않겠습니다
문제는...
이래서는 사람들이 자기 내리고 싶어하는 역에 가는 열차를 기다리기 위해서
평소의 두배 이상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점과,
(열차투입을 늘려 배차간격을 줄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말이죠)
지금 타고 있는 열차가 어디 서는 열차인지 파악하기 어려워 혼선을 빚을 일이 많을 것이고,
이번 열차를 탈 사람과 다음 열차 기다릴 사람이 뒤섞여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승하차혼잡은
어떻게 감당해야 하느냐 하는...
세가지 치명적인 문제점이 생기겠군요.
게다가...
위에서 지적한 '사람이 조낸 많이 모이는 상습혼잡역'은 90% 이상이 갈아타는 역인데,
① 그럼 갈아타는 역을 패스하겠다? 갈아타는 역을 패스하면 이건 초 대형사고...
② 갈아타는 역은 고정 정차역으로 지정하겠다? 그럼 지정할 만한 역이 몇개나 된다고...
마지막으로...
열차의 우회복선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이런 식의 무정차급행운행은 사실상 불가능.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가 계시면 의견좀...)
이건 대로 중앙에 빨강색 칠하는 것과는 수준이 다른 문제이다.
우회복선을 확보하지 않으면 속도증가는 별로 기대할 만한 게 못 되고,
우회복선을 확보하려면 거의 1/4 수준의 노선(특히 정차역)에 복선확장공사를 해야 하는데...
결론 : ┐ㅡ